청두 북쪽 칭촨현…1명 사망
쓰촨성 대지진의 충격과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지진 피해지역에 여진으로 260여명의 추가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쓰촨성 지진 당국의 말을 인용해 “25일 오후 쓰촨성 청두에서 북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칭촨현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며 “최소한 1명이 숨지고 26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진은 지난 12일 쓰촨성 대지진 이후 발생한 최대 규모다. 여진으로 추가로 주택 7만여 채가 파괴되고 20여만 채가 붕괴될 위험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진은 또 붕괴 위험에 처한 댐들을 더욱 약화시켰다.
중국 당국의 관측과 달리 미국 지질조사소는 여진이 리히터 규모 5.8로, 베이징에서 130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에이피>(AP) 통신은 청두에 사는 전화국 직원 메리 농(46)의 말을 따 “지진이 발생하자 한 찻집에 있던 손님들이 놀라 가게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여진은 청두에서도 20초 동안 흔들림이 느껴질 만큼 강한 지진으로, 피해 지역의 주민들을 또 다시 공포에 몰아넣었다.
류이근 기자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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