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기장 완공 맞춰 후진타오 선언
중국이 28일 ‘냐오차오’(새둥지)로 불리는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국가체육장’을 준공했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가체육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모든 시설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림픽 경기가 열릴 37개 경기장이 모두 선수단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
35억위안(약 5천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간 국가체육장은 길이 330m, 높이 68m, 면적 25만6천㎡ 규모의 초대형 경기장으로, 9만1천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올림픽 개·폐회식과 축구, 육상 등 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 지난 4월 일반에 공개된 뒤, 그동안 마무리 공사를 해왔다.
이에 앞서 후 주석은 27일 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올림픽 개최 준비가 기본적으로 끝났다”고 선언했다. 후 주석은 “베이징 올림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각국 선수단 및 중국 인민들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 높은 행사를 개최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베이징의 보안도 강화되고 있다. 베이징 시당국은 29일부터 지하철에 대한 보안검색에 들어갔다. 공항에서는 26일부터 기관총을 든 2인조 보안팀이 순찰을 돌고 있다. 우체국은 10월31일까지 화학물질이나 액체류가 든 소포 배송을 중단한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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