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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이어도’ 자국영토 편입 노골화

등록 2008-08-08 02:15

국가해양국 사이트서 ‘중국땅’
중국이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려는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국가해양국의 공식 발표자료 등을 싣는 인터넷 사이트 ‘중국해양신식망’은 지난해 12월24일 이어도 관련 내용을 손질하면서 이어도를 중국 영토라고 기술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중국해양신식망은 ‘이어도’ 항목에서 “쑤옌자오는 당·송·명·청의 문헌에 기록돼 있으며, 고대 역사 서적에도 중국 땅으로 명시돼 있다”며 “현재도 중국 영해와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있는 중국 영토”라고 기술했다.

중국은 2006년 9월 외교부 브리핑에서 “이어도에 대한 한국의 관할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국가해양국이 발간하는 격월간지와 월간 군사잡지에 “중국의 분할될 수 없는 일부분인 쑤옌자오가 현재 소리없이 한국에 의해 침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기고를 싣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개인 차원의 기고를 넘어 아예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어도가 ‘중국 영토’임을 못박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우리 국토 최남단의 섬인 이어도는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에서 149㎞, 중국 퉁다오에서는 245㎞ 떨어져 있다.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기준인 중간선을 적용할 경우 우리 관할 수역에 속한다. 한국은 2003년 6월 이곳에 해양과학기지를 세워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2001년 4월 맺은 한-중 어업협정에선 공동수역으로 설정돼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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