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드 호 장관 “문닫도록 두지 않겠다”
중국 정부의 방문 규제와 세계 금융위기로 궁지에 몰린 카지노 산업을 살리기 위해 마카오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에드먼드 호 마카오 행정장관은 경영난을 겪는 카지노 업체들이 도산할 경우 정부가 직접 경영을 떠안는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2일 전했다. 호 행정장관은 11일 입법회 연설에서 “정부는 어떠한 카지노 영업장도 문을 닫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만일 카지노 업체가 도산할 경우 새 인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정부가 직접 경영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은 지난 6월부터 실시된 중국 정부의 마카오 비자 발급 제한과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9월 수입이 1조1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 지난 8월에 비해서는 무려 28%나 감소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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