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11월치, 전년 대비↓
중국의 11월 수출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21세기경제선구도보>가 6일 전했다. 이는 중국 경제의 엔진 가운데 하나인 수출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신문은 중국의 무역통계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중국의 11월 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달의 1080억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중국의 월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기는 200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수출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가 나빠지면서 해외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올해 수출증가율도 15%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의 예상치인 20%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취훙빈 에이치에스비시(HSBC)은행 수석경제분석가는 “수출이 적어도 앞으로 두 달 동안은 감소할 것”이라며 “더 깊은 수출 침체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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