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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티베트 경찰차량 2대 폭발사고

등록 2009-03-09 20:28수정 2009-03-09 22:12

무장봉기 50주년 긴장고조
티베트 봉기 5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9일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에서 경찰 차량 2대가 사제폭탄 공격을 받아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지난해 라싸 시위 과정에서 숨진 이들을 기리기 위한 대규모 추모집회를 10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새벽 2시(현지시각)께 중국 칭하이성 위수 티베트자치주의 한 목재농장에서 산악경찰 차량 2대가 사제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린야쑹 위수 당서기는 “사제폭탄이 폭발하면서 경찰 차량의 비상등과 지붕이 파손됐다”며 “그러나 사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산악경찰은 8일 오후 인근 마커허 목재농장 검문소에서 티베트인들의 트럭을 세우고 검문을 실시했다. 검문 과정에서 트럭을 몰던 티베트인들과 경찰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지자 티베트 주민 수십명이 검문소로 몰려가 밤 늦게까지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라싸 시위 과정에서 숨진 이들을 기리기 위해 10일 다람살라에서 대규모 추모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텐진 초잉 ‘자유 티베트를 위한 학생’ 대표는 <아에프페>(AFP) 통신에서 “1만명 가량의 학생들이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번 항쟁은 특별한 만큼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 정부는 뉴델리 중국대사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와 접경지역에 병력을 증강배치하는 등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 푸훙위 공안부 정치위원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티베트의 안정 유지를 위해 접경지역 검문소에 병력을 증강했다고 밝혔다. 렉콕 티베트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은 달라이 라마 집단과 티베트인 단체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킬 것에 대비해 티베트에서 순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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