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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피자와 훠궈의 ‘만남’…반독점법에 걸리나

등록 2009-03-27 18:11

피자헛, 중국 ‘샤오페이양’ 지분 20% 인수

서양의 대표적인 패스트 푸드 ‘피자’와 중국의 전통적인 대중음식 ‘훠궈’가 만났다.

세계적인 피자 체인점 ‘피자헛’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 요식업체 얌브랜드가 중국 훠궈 체인점 ‘샤오페이양’ 지분 20%를 인수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26일 전했다. 양고기를 육수에 데쳐먹는 훠궈는 흔히 중국식 샤브샤브로 불리는데, 중국인들에겐 매우 친숙한 음식 가운데 하나다.

얌브랜드는 지난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샤오페이양의 주식을 1주당 2.4달러로 평가해 모두 6300만달러(887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얌브랜드는 샤오페이양의 2대 주주로 떠올랐다. 궈창성 상하이증권 분석가는 얌브랜드가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훠궈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했다고 말했다.

얌브랜드는 피자헛 외에도 케이에프시(KFC), 타코벨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들을 거느리고 있다. 110개국에서 모두 3만6000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는 1987년 진출해 홍콩과 상하이, 베이징 등지에서 3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샤오페이양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식 요식업체 가운데 하나다. 서울을 비롯해 일본 도쿄와 캐나다 밴쿠버 등 중국 안팎에서 375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샤오페이양 쪽은 이번 거래가 훠궈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얌브랜드의 샤오페이양 지분 인수로 중국의 반독점법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반독점법의 공정경쟁 관련 조항을 근거로 코카콜라의 중국 과즙업체 후이위안 인수를 무산시킨 바 있다. 얌브랜드 쪽은 “지분 20%로는 지배주주가 되지 못하고, 시장점유율도 전체 시장의 2%에 불과해 반독점법의 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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