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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보아오포럼’ 중국 위세 보아라

등록 2009-04-17 20:50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열려
39개국 대표 참석 ‘역대 최대’
중국이‘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키우고 있는 보아오포럼 제8차 총회가 17일 중국 하이난섬 보아오에서 개막했다. 세계적 금융 위기가 발생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포럼은 국제질서 재편의 한 축으로 떠오른 중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선 중국과 아시아 등 신흥경제국의 금융 위기 해법이 집중 논의된다. 룽융투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은 “올해 포럼 전체를 아우르는 의제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인한 무역 및 투자 위축을 극복하기 위한 신흥경제국들의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39개국에서 1700여명의 대표가 참석했으나, 올해엔 핀란드, 뉴질랜드, 타이,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13개국 정상을 포함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등 2700여명이 참석해 국제위기 속에 빠르게 부상한 중국의 위상을 증명했다.

중국과 대만의 경제 협력도 중점 논의된다. 대만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 첸푸 양안공동시장기금회 고문은 회의 기간에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나,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너니, 서로 돕고 협력을 강화해, 미래를 창조하자’는 마잉주 총통의 구두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근 대만과 전제조건 없이 ‘포괄적 경제협력 협정’(CEC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관련 논의가 진전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에선 원 총리를 비롯해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천더밍 상무부장, 류밍캉 은행감독위원회 주석 등 중국 경제정책을 주무르는 고위급이 대거 참석한다.

한국에선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 토론회에서 도하라운드에 임하는 한국의 입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원 총리는 18일 개막식 연설을 통해 중국의 금융위기 극복책을 설명하고, 보호무역주의 타파 등 세계적인 차원의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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