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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연안지대 개발 다시 열풍

등록 2009-07-03 19:37

중국 연해 개발 계획
중국 연해 개발 계획
푸젠성 이어 장쑤성·랴오닝성 등 본격 육성
중국의 연안지대에 다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서부대개발, 동북공업화, 중부굴기 등 한동안 내륙 개발에 치중했던 중국의 정책이 올 들어 푸젠성, 장쑤성, 랴오닝성 등 연안지대 육성으로 쏠리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1일 상무회의를 열어 랴오닝성 연해경제권 발전계획을 승인했다. 다롄을 중심으로 연해도시를 연결해 이 지역을 동북아시아의 해운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상무회의는 랴오닝성 연해경제권이 △동북아에서 핵심적인 입지 △풍부한 자원과 비교적 높은 공업력 △교통체계 발달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무원은 앞서 장쑤성 북부 연안지대를 본격 개발하는 내용의 장쑤성 연해지역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주샤오밍 장쑤성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난퉁, 옌청, 롄윈강 3개 항구를 개발해 신에너지, 물류 등 해양에 특화한 산업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광둥성이나 산둥성, 저장성 등 중국의 다른 연해지대에 비해 발전속도가 더뎠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주장 및 창장 삼각주의 통합을 촉진하고, 푸젠성을 대만과의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한 경제지대로 육성하기로 하는 등 연안 개발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주장 삼각주의 경우 마카오와 주하이 사이에 있는 헝친다오를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개혁개방 1번지’ 선전을 자유무역지대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동안 내륙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는 정책을 펴왔다는 점에서 최근의 이런 흐름은 중국의 개발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홍콩 <문회보>는 “중국 정부의 관심이 내륙에서 다시 연해로 이동하고 있다”며 연해 개발전략이 1984년 중국 경제의 발전전략으로 선보인 이후 25년 만에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최근 연해 개발전략은 이전보다 한층 광역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구별된다. 광시성 북부만은 동남아시아를, 푸젠성은 대만과의 경제협력을 겨냥한다. 톈진은 발해만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문회보>는 중국의 연안 개발전략이 과거 도시 중심에서 지역 단위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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