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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원자바오 “중국 경기부양정책 지속”

등록 2009-09-11 19:15수정 2009-09-11 19:16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0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원 총리는 경기부양 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인플레이션 위험 등을 방지하는 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점과 ‘내수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다롄/AP 연합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0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원 총리는 경기부양 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인플레이션 위험 등을 방지하는 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점과 ‘내수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다롄/AP 연합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인플레 경계해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며 경기부양 정책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히면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원 총리는 지난 10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시작된 ‘제3회 하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경제회복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고 불균형하다”며 “우리는 적절한 환경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방향을 바꿀 수 없으며, 바꾸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으며 이제 인플레이션 위험 등을 방지하는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올 들어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언급했다.

원 총리는 중국 정부의 “시의적절하고 강력한”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하면서도 여러차례 ‘내수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은 올해 8%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지만, 수출이 급감하고 내수가 뚜렷하게 늘지 않는 가운데 성장의 약 90%가 정부의 대규모 재정투자와 은행대출 급증에 의존했다는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원 총리는 중국의 국내 소비 확대가 시간이 걸리는 장기적 과제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위안화가 진정한 국제통화가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국 고위관리와 세계 주요기업 최고경영자 등 86개국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12일 열리는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은 ‘성장 회복’을 주제로 내걸었다. 참석자들은 전세계 경제회복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아직 출구전략을 쓸 때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경기부양책의 부작용에 대한 목소리도 뚜렷했다. 주민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은 “대량의 유동성이 자산 시장으로 들어가 잠재적 위험성이 조성됐다. 원자재와 주식, 부동산의 자산거품이 중국뿐 아니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선 특히 녹색성장을 통한 글로벌 경제의 재도약이 주요 화두가 됐다.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한해 1조달러 이상의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중국 정부가 11일 발표한 8월 경제지표에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90% 급증하는 등 산업생산 증가세를 주도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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