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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다이빙궈 국무위원 특사 방북

등록 2009-09-17 00:54수정 2009-09-17 02:03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중인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6일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에 앞서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평양/신화 연합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중인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6일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에 앞서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평양/신화 연합
6자회담 대표 우다웨이 수행…미 존 케리 ‘북 초청장’ 받아
중국의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북한을 방문해 강석주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 관리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16일 만나 역내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후진타오의 특사인 다이빙궈 국무위원과의 의견교환이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쌍방은 조-중 친선관계 발전과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하여 동지적인 분위기 속에서 깊이 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과 북한이 양자 대화를 추진중인 가운데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강석주 부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6자회담, 북-미 양자회담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자회담 중국 쪽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다이 국무위원의 이번 방북을 수행해, 6자회담 재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북한이 6자회담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왔다.

다이 국무위원은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 자격이어서 방북 기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다이 국무위원을 위해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연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는 강석주 제1부상과 김영일 외무성 부상, 류샤오밍 북한 주재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의 외교가에서는 최근 다이 국무위원이 지난 14일부터 평양을 방문중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 앞서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는 16일 <자유아시아라디오>(RFA)와의 회견에서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진행되는 가운데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음달 있을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북 일정을 협의하고 미국과 북한 간 양자 대화에 관해서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미 양자 대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도 방북을 추진중인 것으로 15일(현지시각) 전해졌다.

프랭크 자누지 상원 외교위 전문위원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시민단체 대표단과 워싱턴 특파원들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자누지 위원은 이날 케리 위원장의 방북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며 “케리 위원장도 적절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방북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의료보험 개혁법안 통과 등 의회의 여러 현안이 매듭지어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워싱턴/박민희 권태호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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