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6일 베이징에서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는 군사퍼레이드 연습을 하고 있다. 왼쪽이 중국산 155mm 자주포 대열이며, 오른쪽이 중거리 탄도미사일(DF21·앞쪽)과 대륙간 탄도미사일(DF31)이다. 베이징/AP 연합
10월 1일 건국 60주년 행사서 최신무기 공개
중국이 오는 10월1일 건국 60주년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조기경보기 등 자체 개발한 최신 무기들을 대거 공개한다.
열병식 책임자인 팡펑후이 베이징군구 사령관은 16일 중국 자체기술로 생산한 조기경보기를 포함해 신형 미사일과 탱크 등 최소 52종의 첨단 무기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팡 사령관은 “열병식에 선보이는 무기들은 모두 중국이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한 것”이라면서 “대부분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민해방군이 과거 규모 위주의 군대에서 현대식 군대로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는 열병식에 참여하는 군대의 규모를 줄일 것”이라면서 “육군은 줄이고 공군과 해군, 전략미사일 부대의 참여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주말마다 계속된 열병식 리허설에서 일부 무기들의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둥하이-10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과 최신형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DF)-41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1994년 발사에 성공한 둥펑-41은 사거리 1만4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며, 길이 17.5m, 둘레 2.2m, 무게 20t으로, 300만t급 핵탄두 1개나 30만t급 핵탄두 6개를 탑재할 수 있다.
이밖에 워싱턴까지 사정거리에 둔 둥펑-31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 미사일 둥펑-11과 둥펑-15 미사일, 차세대 전투기 젠-11과 사거리 8000㎞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쥐랑-2를 비롯해 각종 전투기와 급유기, 전차, 미사일 등 최신 무기가 등장할 예정이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