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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개인 웹사이트 금지

등록 2009-12-16 14:45

기업·정부 허가기관만 가능
기존 사이트도 폐쇄·차단
‘포르노 단속’ 내세운 통제 반발
중국에서 개인들은 웹사이트를 가질 수 없게 됐다.

중국의 인터넷 등록 감독기구인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는 14일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할 수 없으며, 면허를 받은 사업자나 정부 허가를 받은 기관만 웹사이트를 보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는 이 조처가 개인들이 보유한 웹사이트를 통해 포르노 콘텐츠가 광범위하게 유포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하려면 사업자 등록증이나 기관 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 기존 인터넷 도메인을 갖고 있는 개인들의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을 통해 등록정보가 잘못됐거나 콘텐츠 내용이 불법일 경우 즉각 폐쇄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의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르노 단속’을 명분으로 했지만, 최근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개인들의 웹사이트 운영을 막아버린 데 대한 반발도 일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개인들이 보유한 웹사이트가 폐쇄되거나 접속이 차단됐으며,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Nangjingtaobao.com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 네티즌은 “전 세계 웹사이트의 대부분은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은 자유를 필요로 하며 언어의 공유와 확산을 필요로 한다”면서 “정부는 문화대혁명 때와 같은 강압적인 방법으로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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