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오바마, 달라이 라마 만나지 말라”

등록 2010-02-02 18:11

“미국 지도자가 달라이 라마를 만난다면, 중미관계의 기초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다.”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부의 주웨이췬 부부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난다면 “잘못을 깨닫을 수 있도록 중국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둘러싸고 이미 갈등을 겪고 있는 중미 양국 앞에 달라이 라마 접견이라는 새로운 전선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마이크 해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겠다는 의지를 중국 정부에 분명하게 했다고 밝힌 상태다.

최근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 특사의 협상에 대해, 주웨이췬 부부장은 이날 “티베트 주권에 대해선 양보가 있을 수 없다”며 달라이 라마쪽이 요구하는 ‘대 티베트의 고도자치’에 대한 거부를 분명히 했다.

달라이 라마는 현재의 티베트자치구와 티베트인이 많이 거주하는 칭하이·간쑤·쓰촨성 등의 일부를 포함하는 ‘대티베트 자치구’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고도 자치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말 달라이 라마쪽 특사와 15개월만에 협상을 재개했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협상의 중국쪽 대표였던 두칭린 통일전선부 부장은 1일 “소위 대티베트와 고도자치는 중국의 헌법에 위배된다”면서 “중국의 국가이익, 주권과 영토 수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협상의 공간과 타협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