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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경제올림픽 ‘상하이 엑스포’ 개막

등록 2010-05-01 09:54수정 2010-05-01 10:05

30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에서 화려한 불꽃놀이 쇼가 펼쳐지고 있다. 이 불꽃놀이에는 10여만발의 폭죽이 사용됐다. 오른쪽 뒤에 보이는 건물이 개최국 중국의 전시관이다. 상하이/신화 연합뉴스
30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에서 화려한 불꽃놀이 쇼가 펼쳐지고 있다. 이 불꽃놀이에는 10여만발의 폭죽이 사용됐다. 오른쪽 뒤에 보이는 건물이 개최국 중국의 전시관이다. 상하이/신화 연합뉴스
개막식 10만발 불꽃 향연…192개국 참가, 184일간 열려
사상 최대의 화려한 불꽃쇼가 하늘을 수놓으며 중국 상하이 엑스포가 막을 올렸다. 13억 중국이 엑스포 열기에 휩싸였다.

30일 밤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 강변에 위치한 엑스포 구역, 은빛 비행접시 모양의 문화센터에서 주최국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 이명박 한국 대통령,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2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엑스포는 중국이 올림픽과 건국 60돌 기념식에 이어 공들여 준비해온 ‘중화민족 부흥’ 3부작 행사의 화룡점정이다.

중국의 유명 소프라노 쑹쭈잉과 홍콩 배우 청룽(성룡)이 부른 ‘조화로운 환영의 노래’로 시작한 이날 개막식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 2010년 상하이 엑스포가 개막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피아니스트 랑랑, 저우화젠 등 중국 연예인들과 이탈리아의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일본 가수 다니무라 신지 등의 음악이 중국과 세계의 화합과 우정을 표현했다. 56개 소수민족 전통복장을 입은 공연자들이 중국의 민족화합을 강조했고, 지난 14일 칭하이성 위수 지진으로 고아가 된 티베트족 어린이들도 무대에 올랐다.

이어 이날 개막행사의 절정인 불꽃쇼가 상하이의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시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상하이를 상징하는 동방명주탑부터 황푸강변 약 3.3㎞ 구간의 밤하늘이 화려한 불꽃과 레이저빔의 향연으로 가득 찼다. 약 7000㎡의 넓이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 비친 영상과 300여종, 10여만발의 폭죽을 쏘아올린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 빛과 분수, 강물과 음악이 어우러져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빛의 향연이 황푸강을 경계로 서구 열강 지배 시절의 건물들이 줄이어 있는 서쪽 와이탄과 금융가의 고층 건물들이 숲을 이룬 푸둥까지,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를 비췄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관영언론들은 30일 하루 종일 엑스포 특집을 내보내며,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환구시보>는 “오늘 밤 세계가 상하이에 주목했다”고 표현했다.

1일 엑스포 전시관들이 개원식을 하며, 일반 관람객의 입장이 시작된다. 1일 시작되는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하루 수십만명의 입장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192개국 50여 국제기구가 참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이번 엑스포는 10월31일까지 184일간 계속된다. 한국은 국가관과 기업연합관, 서울시 도시관 등 3개 전시관을 마련하며 엑스포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30일에는 리커창 부총리와 리창춘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이 한국 국가관을 잇따라 방문해 관심을 보였다.

상하이/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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