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언론 ‘김정일 띄우기’
중국 관영언론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혁명가정의 예술천재”로 극찬하는 기사를 실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시사주간지 <환구인물>은 최신호(16일치·사진) 표지기사에서 9쪽에 걸쳐 ‘김정일의 특별한 인생’이란 기사를 실었다. 잡지는 “이달 초 김 위원장이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으며, 방중에 맞춰 중국 무대에 올려진 <홍루몽>은 김정일이 직접 지도해 완성된 작품”이라고 소개하면서 “김정일은 정치가일 뿐 아니라 북한 인민의 눈에는 위대한 예술가”라고 썼다. <환구인물>은 이 기사에서 김일성 주석과 “항일 영웅” 김정숙의 장남으로 태어난 김정일이 5살 때 혁명가곡을 풍금으로 연주하고 7~8살에는 애국적 가곡을 작곡할 정도로 천재적 예술 재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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