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 구글이 중국 정부로부터 인터넷영업허가(ICP)를 갱신받았다.
구글의 중화권 홍보책임자인 왕진장은 5일 중국 <경제관찰보>에 “구글 차이나가 인터넷영업허가증을 갱신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영업허가는 음악, 전자상거래, 번역 등 3가지 기능에 국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네티즌들이 구글의 검색을 이용하려면 구글차이나사이트에서 구글홍콩 사이트로 이동해야 한다. 구글의 중국 내 서비스 가운데 음악·전자상거래·번역 분야 비중은 적어, 이번 허가증 갱신은 구글이 중국에서 최소한의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글은 올해 초 중국 정부의 검열과 해킹을 비판하며 자동 우회서비스를 시작했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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