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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후진타오 “북한 새 지도부 방중해달라”

등록 2010-10-12 09:14

저우융캉-김정일 회담서 뜻 전달
김 위원장도 후진타오 방북 초청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북한 ‘새 지도부’의 방중을 초청했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후 주석의 방북을 초청했다.

북한 노동당 창당 65돌을 축하하기 위해 방북한 저우융캉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이날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면서 “김정일 위원장과 북한의 새 지도부가 편리한 시간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후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새 지도부의 일원인 김정은을 공식 초청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 김 국방위원장도 후 주석의 북한 방문을 초청하면서 “조-중(북-중)은 고위층이 상호 방문하는 좋은 전통을 계승해 나가야 하며, 본인을 비롯한 중앙지도부 구성원들은 중국에 자주 가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 노동당은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조-중 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해온 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양국은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중 양국은 정치적 상호신뢰의 모범이며, 경제적으로도 호혜적 협력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경제협력의 영역을 넓히고 수준을 높여가자”고 제안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9일 ‘중조경제기술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북한 국내 정세가 매우 좋다”며 “얼마 전 열린 당 대표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젊고 실력있는 동지들을 중앙지도부로 흡수해 중앙지도기구를 완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전면에 등장하고, 노동당 기구를 강화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우융캉 상무위원은 중국 당서열 9위로 공안 분야를 총괄하고 있으며, 지난 9일 방북해 김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열병식을 지켜보고 김정은 등 차기 지도자들과도 상견례를 했다. 이날 회담에는 북한의 강석주 내각부총리,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일 당비서 겸 국제부장과 중국의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쑨정차이 지린성 서기, 류훙차이 주북한 중국대사가 배석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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