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지수 4.4%↑
올해안 추가 금리인상 전망
올해안 추가 금리인상 전망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4%로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이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조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4% 상승했다며, 식품가격이 10.1% 오른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월의 상승률 3.6%와 정부의 관리 목표 3%, 예상치 4%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 1~10월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로 목표치 한계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상,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 긴축정책에 유리한 조건이 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13.1% 증가했다. 1~10월 도시고정자산투자도 18조7556억위안으로 전년보다 24.4% 증가했고, 10월 소매판매도 1조4285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6% 늘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3년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인민은행이 올해 안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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