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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국 “중국, 북한에 영향력 행사를”…중국 “6자회담이 유일한 해법”

등록 2010-12-17 20:20수정 2010-12-17 21:53

서로 다른 성명…시각차 여전
스타인버그 중국 떠나던 날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 일행이 중국을 떠난 날, 미국과 중국은 서로 강조점이 다른 성명과 보도를 나란히 발표했다. 북한을 압박해 태도를 바꾸도록 만들 것을 중국에 요구하는 미국과, 6자회담을 강조하는 중국의 입장 사이에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17일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15~17일 중국 고위관리들과 만났으며, “양쪽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중요성, 2005년의 9·19 공동성명 이행 복귀를 향한 다음 단계에 대해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 일행은 중국의 다이빙궈 국무위원,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을 만났다.

필립 크라울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다이빙궈 국무위원과의 면담에 대해 “분명한 건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는 미·중 양국의 이해에 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에 명확하게 전달하고, (중국이) 모든 영향력을 (북한에) 행사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16일 스타인버그 부장관을 만나 “6자회담이 한반도 문제를 풀고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는 유일하고 효과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다이 국무위원은 미국 대표단에게 “지난 2005년의 9·19 공동성명은 어렵게 얻은 협력의 결과물이며 관련국들은 이를 전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 방중단이) 연평도 포격과 농축우라늄 시설 공개 등 북한의 일련의 도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도발 중지 등 책임있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 당국자는 “중국 쪽은 당면 이슈(쟁점)에 대해 대체로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많이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6자 수석대표 긴급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워싱턴/박민희 권태호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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