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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미국인 마음 녹여라’

등록 2011-01-20 08:51

영화감독 등 스타들 출연
미 타임스스퀘어·TV 광고
‘소프트파워’ 캠페인 벌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맞춰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이미지 개선을 위한 값비싼 대형 캠페인을 시작했다. 스타들과 유명 인사 50명이 출연한 중국의 국가 이미지 광고가 17일(현지시각)부터 뉴욕 타임스스퀘어 및 워싱턴 등의 대형 스크린에 하루 20시간씩 흘러나오고, <시엔엔>(CNN) 등 미국 텔레비전 방송도 타기 시작했다. 1분 길이의 광고에는 영화감독 우위썬과 천카이거, 농구 스타 야오밍, 피아니스트 랑랑, 우주비행사 양리웨이 등이 출연했다. 광고는 2월14일까지 매일 300번씩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미국인들에게 중국의 ‘매력’을 선전한다.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상하이 린타스 광고회사가 지난해 7월부터 공을 들인 이 광고는 ‘중국위협론’을 해소하고 문화적 역량을 통해 중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지지를 확대하려는 이른바 ‘소프트 파워’ 캠페인의 일부다. 중국은 최근 몇년 동안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세계 각지에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치는 공자학원 100곳 이상을 설립했으며, 미국 등에서 중국 관영 영자신문 발행, 영어 방송 등을 통해 중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 후 주석이 19일 미-중 정상회담 뒤 공개적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즉석 대답을 하기로 한 것도, 투명함과 친근함을 강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런 캠페인에 아직은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태도다. 마케팅 전략회사인 울프그룹의 데이비드 울프 대표이사는 중국의 광고는 “청중이 듣고 싶은 것보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예”라며 “오해의 간극을 메우기보다는 미국인들을 더욱 걱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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