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궈
미-중 정상회담 결과 설명
중국의 외교 실무 사령탑 다이빙궈(사진) 국무위원이 러시아를 방문해 북핵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다이 국무위원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의 초청으로 23일부터 러시아를 방문중이며 양국 간 제5차 전략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다이 국무위원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고 베이징에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모스크바로 향했다.
다이 국무위원은 25일까지의 방문일정 동안 전략안보회의 참석 외에도“러시아에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러시아 쪽과 논의할 것”이라고 베이징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러시아는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의 심각성을 우려하면서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이 국무위원의 러시아행은 미-중 정상회담 뒤 빨라진 북핵 외교 흐름의 일환이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6~28일 한국,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하고,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은 28일 방한하며,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이번주 중국을 방문 한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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