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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기준금리 0.25%p 인상

등록 2011-02-09 08:32

작년 10월 이후 3번째…인플레 우려 커 추가인상 전망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9일부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8일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누리집에 올린 성명을 통해 9일부터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 및 대출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다고 밝혔다.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3.0%로, 대출금리는 6.06%로 조정된다.

춘절(설) 연휴 마지막날 기습적으로 발표된 이번 조처는 지난해 성탄절에 이어 40여일 만의 금리인상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3번째 인상이다. 중국의 잇따른 금리인상은 유동성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인플레이션과 경기 과열을 억제하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5.1%를 기록한 이후 12월에는 4.6%로 상승폭이 약간 둔화됐지만, 1월에는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소비가 늘고 한파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해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돼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거품을 겨냥해 올해 통화정책을 ‘신중한’ 기조로 바꾸기로 결정해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을 예고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실질금리를 플러스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금 금리가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크기 때문에 몇달 안에 금리가 또 인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6월 이전에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3.25%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중국이 긴축정책의 고삐를 바짝 조이는 신호로 해석돼 국제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인민은행 발표가 나온 뒤 8일 뉴욕거래소의 3월 인도분 원유 선물 가격은 장중 1.3% 하락해 10일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영국, 독일 등의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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