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자 군사동맹으로
안보 주도권 강화 목적”
안보 주도권 강화 목적”
28일 한-미 ‘키 리졸브’ 훈련과 미-일 군사훈련이 동시에 시작된 데 대해, 중국 관영언론들은 한-미-일 3국 군사관계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동북아 정세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8일 키 리졸브 훈련과 미-일 연합군사훈련이 동시에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이날부터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서 시작된 미-일 연합군사훈련은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전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며,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이 양국 군사훈련의 중요한 목표라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한-미·미-일의 동시 군사훈련에는 동북아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으며 이는 동북아 정세를 긴장시킬 것이라는 중국의 관점을 강조했다.
진찬룽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한반도 정세가 민감한 시기에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한반도 안정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미국은 줄곧 한-미, 미-일 군사훈련을 함께 실시해 이를 통해 미래에 한-미-일 3국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기초로 삼기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장원중 연구원도 “한-미-일 연합군사훈련과 3자 군사동맹 구축을 통해 동북아의 안보주도권을 강화하려는 것이 미국의 전략적 고려”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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