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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원자바오 “올해 물가안정 최우선”

등록 2011-03-06 20:46

원자바오
원자바오
전인대 개막식 ‘민생’ 강조
물가 4%·성장률 8% ‘목표’
중국이 물가 안정을 올해의 최우선 경제 과제로 선포했다.

원자바오(사진)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를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돼 민생과 사회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거시 경제의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4% 이내로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물가 목표치는 3%였으나 실제 상승률은 이를 초과한 3.3%를 기록했다.

원 총리는 올해부터 5년 동안 시행되는 12.5계획 기간 동안 “성장의 질과 효율을 높이는 기초 위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평균 7%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의 목표인 7.5%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맹목적 성장률 추구보다는 일반 국민의 소득 수준을 높여 내수를 확대하고 첨단 산업을 육성해 경제발전 모델을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올해의 경제성장 목표는 8%로 잡아, 성장과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항상 목표치보다 높았기 때문에 올해도 최저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한다. 이날 원 총리의 보고는 시종일관 민생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는 5년 동안 최저임금을 매년 평균 13%씩 인상해 5년 동안 약 84% 인상할 예정이다. 5년 동안 저소득층용 보장성 주택 3600만채를 건설하고, 도시화율을 현재 47.5%에서 51.5%로 높여 6000만명의 농민공이 도시로 나오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개혁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12.5계획에는 사회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비정부기구 등 사회 조직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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