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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복마전’ 중국 고속철 사업 횡령·수의계약 8547억원

등록 2011-03-24 20:22

중국의 야심찬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횡령과 비리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한국의 감사원에 해당하는 중국 심계서는 중국의 대표적 고속철도 노선인 베이징-상하이 구간 건설 과정에서 2010년 한해 동안 철도부와 철도 관련 국영기업, 자회사 등이 횡령과 수의계약 등으로 50억위안(8547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착복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신경보> 등이 24일 보도했다.

3대 국영 철도회사인 중국철도그룹, 중국철도건설공사, 중국교통건설공사와 그 자회사 등 16개 회사는 원자재와 장비 구입·임대 과정에서 1297장의 가짜 영수증을 이용해 비용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3억2400만위안을 착복했다. 건설회사 관계자들은 1억8700만위안의 공사비를 횡령했다. 중국철도그룹은 44억위안 규모의 3개 구간 철도건설 프로젝트를 수의로 자회사에 맡기기로 공모하고 외부에는 공개 입찰로 포장하는 등 짜고치는 입찰로 공사비를 부풀렸다.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사업은 2176억위안의 예산이 들어간 초대형 공사로 오는 6월 개통 예정이며, 1318㎞ 구간의 철도 이동시간을 현재 10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하게 된다. 지난 2003년부터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지휘했던 류즈쥔 철도부장이 지난 2월 뇌물수수 등 초대형 부정부패 혐의로 구속돼 해임되면서, 고속철도 공사 과정의 비리와 예산 낭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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