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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 달러패권 위해 리비아 전쟁”

등록 2011-03-30 20:16

중 ‘신화통신’ 자국 경제학자 발언 인용해 보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이 달러 패권 유지를 위해 리비아 전쟁을 일으키는 등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한 경제학자의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의 양빈 연구원은 29일, 달러 패권 붕괴 위기에 몰린 미국의 현실이 리비아에서 전쟁이 시작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절박하게 전세계에 인플레이션과 정치 혼란을 수출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미국 경제가 거품 붕괴 직전과 비슷한 위기상황을 다시 맞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악성자산, 높은 실업률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달러 가치가 계속 하락했다”며 “미국은 국제적 혼란과 전쟁 위기를 통해 달러 위기를 해결하고 미국 패권의 주요한 기둥인 달러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한 사례로, 1973년 미국은 산유국들을 움직여 달러로 결제되는 유가를 400% 폭등시켜 달러 수요를 크게 늘리는 방법으로 달러의 쇠퇴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로화 탄생 이후 달러가 쇠퇴하는 추세는 코소보전쟁으로 막았으며, 2001년 인터넷 거품 붕괴 뒤에는 이라크전쟁을 일으키는 등 미국이 달러패권 유지를 위해 석유와 전쟁을 이용해왔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2011년 3월 달러는 장기적 안정선이 붕괴하는 상황을 맞았고, 투매와 급속한 평가절하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미국은 국제정세 긴장을 이용해 달러 하락을 막고, 달러를 대량으로 찍어내 달러 구매력과 달러 패권주의를 보호하고, 무기판매 이익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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