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항공모함
홍콩 언론 “바랴크호 수리 막바지”
중국 첫 항공모함의 시험운항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사들여 랴오닝성 다롄에서 수리작업을 해온 옛 소련 시기의 항공모함 바랴크호(왼쪽 사진)가 수리작업을 거의 마치고 곧 시험운항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사진이 <환구망> <왕이> 등 중국 인터넷 사이트들에 돌고 있다. 사진을 보면 항공모함 상부의 작업대가 이미 치워지는 등 수리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 보일락말락하게 테스트용으로 사용되는 헬기모형(오른쪽)도 놓여 있다. 이 항공모함이 곧 시험운항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홍콩 <명보>도 1일 보도했다.
중국은 옛 소련 해체 이후 우크라이나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 퇴역한 바랴그호를 1998년 사들여 중국 첫 항공모함으로 개조해 왔다. 바랴그호는 6만t급의 중형 항공모함이며, 길이 304.5m, 넓이 70m다.
중국이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인 오는 7월1일 무렵 바랴그호를 훈련·기술 시험용으로 취역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중국의 항공모함 보유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바랴그호와 별도로 상하이의 조선소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항공모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2020년까지 바랴그호와 비슷한 크기의 자체 개발 항공모함 4척을 건조할 계획이며, 이 중 2척은 2015년까지 만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국방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1 중국 국방백서’는 건조 중인 항공모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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