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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아이웨이웨이 체포에 네티즌들 “아이웨이라이”

등록 2011-04-06 19:44

아이웨이웨이
아이웨이웨이
반체제 미술가 석방촉구 확산
*아이웨이라이:미래를 사랑하라
“미래를 사랑하라(愛未來)”

중국의 대표적 마이크로블로그인 시나 웨이보에서 이런 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하면서, 지난 3일 베이징공항에서 체포된 뒤 행방이 묘연한 중국의 현대미술가 아이웨이웨이(사진)의 석방을 촉구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캠페인이다. 검열 당국이 아이웨이웨이와 관련된 글들을 모두 삭제하자, 중국어로 발음이 비슷한 ‘아이웨이라이’(미래를 사랑하라는 뜻)를 빌어 그를 지지하는 글이 1000여개 가까이 올랐다.

중국 당국은 6일까지도 그의 가족에게조차 행방을 알려주지 않고 있고, 국제사회의 석방 요구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 대만, 오스트레일리아 등 각국 정부들과 인권단체들이 중국 정부를 비판하며 아이웨이웨이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6일 “일부 서방 정부와 인권단체가 아이웨이웨이를 중국의 인권투사로 여기며 석방을 요구하는 것은 중국 사법주권에 대한 무모한 충돌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독불장군식 인사”인 아이웨이웨이가 “법의 한계를 시험하는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관계자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아이웨이웨이 같은 저명한 인사의 체포는 중국 최고위 지도부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아무리 저명한 반체제 인사라도 공안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체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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