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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쓰촨대지진 3주년 중국 10만명 애도

등록 2011-05-12 20:44

피해지역서 추모제
10만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중국 쓰촨대지진이 12일 3주년을 맞았다.

쓰촨성 베이촨현 등 가장 참혹한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는 가족과 친지를 잃은 피해자들이 돌아와 추모제를 지내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베이촨의 옛 현청 자리의 지진유적지에 마련된 공동제단에는 이날 약 10만명이 찾아와 향을 피우거나 지전을 태우며 중국식 제사를 지냈다. 또 다른 피해지역인 쓰촨성 청두 다이현 안런진에는 대지진 기념관인 ‘5.12 지진항거재난구재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중국 정부는 현대식으로 탈바꿈한 피해지역의 변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무원, 군인,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대표적 피해지역인 원촨이 폐허에서 현대식 고층 아파트, 넓고 깨끗한 포장도로, 새로 단장된 학교 등이 들어선 신천지로 탈바꿈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베이촨과 잉슈, 수이모 등 지진 이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강족 소수민족들이 사는 험준한 산악지역은 지진 관광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약 2만명이 숨졌던 베이촨 지역은 지진 기념 공원이 돼, 무너진 건물의 일부를 보존해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에는 매일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정부의 지원금과 각지의 성금 등으로 이 지역은 관광도시로 변신했고, 정부는 관광산업을 이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당시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아이를 잃은 많은 부모들은 학교 건물 부실공사의 진상조사를 여전히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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