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시 3일 여행상품 승인
‘창-지-투’ 여행 발전전략
제한적 개방 의지로 해석
‘창-지-투’ 여행 발전전략
제한적 개방 의지로 해석
중국인들이 직접 자가용을 운전해 국경을 넘어 북한의 나선특별시를 돌아보는 여행이 9일부터 시작된다. <신화통신>은 5일 북한의 승인에 따라 지린성 중국청년여행사가 ‘북한 나선의 신비를 찾아가는 자가용 3일 여행’ 상품을 내놓았으며, 9일 첫 여행단이 출발한다고 보도했다.
이 여행사의 장하오 사장은 “지린성이 추진하는 창-지-투(창춘-지린-투먼) 여행 발전전략에 따라 자가용 북한 여행 상품을 개발했다”며 “여행자가 자가용을 몰고 직접 국경을 넘어 북한 여행을 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이라고 말했다.
9일 출발하는 첫 여행단에는 30대의 차량이 신청했으며, 1인당 비용은 1450위안(24만여원)이다. 운전자는 차를 몰고 지린성 훈춘의 취안허 국경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며, 나진항, 나진만, 해양촌, 망해각 등을 돌아보고 공연 등을 관람한다.
이번주에 나선특별시와 황금평을 북-중 공동으로 개발하는 행사가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여행 상품은 북한의 제한적 개혁개방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27일에는 중국인들이 훈춘을 출발해 무비자로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의 나선을 관광하는 북·중·러 3국 접경지대 관광도 정식으로 시작됐다.
북-중 경제협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전문지 <경제관찰보>는 압록강변의 북한 섬인 황금평 개발 착공식이 7일 열릴 예정이며, 홍콩의 투자회사인 신헝지국제그룹이 개발을 맡는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단둥의 소식통을 인용해 신헝지그룹의 가오징더 이사장이 신의주특구의 새 행정장관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전했다. 신헝지그룹은 다국적 투자회사로 소유자산이 600억홍콩달러(약 8조3600억원)에 이른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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