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 징후고속철 열흘만에 고장

등록 2011-07-11 20:18수정 2011-07-11 21:24

상하이행 열차 한때 중단
‘세계최고 기술’ 홍보 무색
중국 공산당 90돌을 맞아 화려한 홍보 속에 개통한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징후고속철)이 개통 열흘 만에 사고를 일으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10일 오후 6시10분께 산둥성 취푸와 자오좡 사이 구간에서 전력선 접촉 이상 사고가 일어나, 상하이로 가던 징후고속철 열차 운행이 2시간 동안 중단됐다. 이 사고로 19편의 열차가 연착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 가운데 일부 고속철 차량에선 비상전력이 모두 소진돼 객차 안의 에어컨마저 꺼지는 바람에 승객들이 무더위에 시달렸다. ‘수전 천’이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전등과 에어컨이 모두 꺼지고 열차 속은 숨이 막혔으며, 산소도 부족했다”는 글을 올리는 등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승객들의 불만이 빗발쳤다.

당국은 이번 사고가 돌발적인 강풍에 의한 ‘천재지변’ 때문이라며 열차 자체의 안전운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징후고속철 차량(CRH380)을 제작한 중국 베이처그룹의 리루이춘 총설계사는 “이번 사건은 열차 자체의 품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접촉망의 고장을 초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자칭 ‘세계 최고 기술의 고속철’이라고 홍보해온 징후고속철이 6월30일 정식 개통한 지 열흘 만에 고장을 일으킨 데 대해 안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징후고속철은 수도 베이징과 경제 중심지 상하이까지 1318㎞ 구간을 최단 4시간48분에 운행하며 하루 최대 15만4000명을 수송한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