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3명 태우고 2시간 동안…내년 7000m도전
해저 5000m 심해 탐사에 도전중인 중국 유인 잠수정 자오룽호가 21일 태평양에서 해저 4000m 아래로 내려가는 데 성공했다.
이날 새벽 1차 시험잠수에서 자오룽호는 승무원 3명을 태우고 약 2시간 동안 잠수해 해저 4027.31m까지 내려간 뒤 모선으로 귀환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이 보도했다. 중국이 해저 4000m 이하로 사람을 내려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자오롱호는 22일 해저 5000m 잠수에 도전한 뒤 내년에는 해저 7000m 아래의 초심해 잠수를 시도할 예정이다. 중국은 자원 보고인 해저 탐사를 위해 최근 심해 잠수 기술을 급속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수심 3759m 해저까지 자오룽호를 내려보내 자국 국기를 박기도 했다. 해저 3500m 이상 잠수할 수 있는 잠수정을 보유한 나라는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 5개국이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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