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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신장서 유화정책 막 내리나

등록 2011-08-05 20:52

잇단 소요에 ‘반테러 공작회의’…“폭력행위 엄단”
민족갈등으로 인한 연쇄 공격으로 긴장에 휩싸인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중국 정부가 ‘반테러 공작회의’를 열고 분열주의 등에 대한 강경 대응을 다짐했다.

4일 신장자치구 중심도시 우루무치에서 열린 ‘국가 반테러 공작소조 회의’에서 멍젠주 공안부장은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지도자들의 중요 지시를 전달하고 “사회 안정을 지키기 위해 폭력테러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지난달 신장 남부 호탄(허톈)에서 일어난 파출소 난입 사건과 카슈가르(카스)에서 일어난 연쇄 폭발·흉기 공격으로 8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난 뒤, 중국 정부가 민족 문제가 가장 첨예한 신장의 불안정에 강경 처방을 선택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발언이다.

멍 부장은 카슈가르 사건을 직접 거론하면서 “어떤 종류의 테러 행위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장 정부는 민족분열 반대, 국가통일과 국가안보, 신장 안정을 주요 업무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장춘셴 신장자치구 당서기가 추진해온 유화정책을 암시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홍콩 <명보>는 보도했다. 2009년 7월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족들의 반한족 시위 및 한족과의 충돌로 200여명이 숨진 뒤 신장에 부임한 장춘셴 서기는 경제 발전을 통한 민족통합을 강조하는 등 상대적으로 온건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여름 관광지로 이름난 호탄과 카슈가르는 최근 공격 사건 이후 여행객이 크게 주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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