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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차기 지도자 시진핑·리커창 ‘띄우기’

등록 2011-08-18 20:58

미 부통령, 손녀와 ‘자장면 식사’=18일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과 회담한 뒤 바이든 미국 부통령(사진 맨 오른쪽)이 손녀(오른쪽 두번째) 등과 함께 베이징 시내 구로우 근처 서민식당에서 중국 전통 자장면과 만두 등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주중 미국대사관 웨이보
미 부통령, 손녀와 ‘자장면 식사’=18일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과 회담한 뒤 바이든 미국 부통령(사진 맨 오른쪽)이 손녀(오른쪽 두번째) 등과 함께 베이징 시내 구로우 근처 서민식당에서 중국 전통 자장면과 만두 등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주중 미국대사관 웨이보
시 부주석-바이든 동행·리 부총리 홍콩행 대대적 보도
지도자 이미지 각인·국제무대 주목 ‘중요한 기회’ 활용
중국이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의 ‘이미지 띄우기’ 작업에 나섰다.

이번 한주 동안 중국 언론의 초점은 17~22일 방중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맞이한 시진핑 부주석과 16~18일 홍콩을 방문한 리커창 부총리의 일거수 일투족에 맞춰져 있다.

시진핑 부주석이 18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바이든 부통령을 맞이해 함께 의장대를 사열한 뒤 회담하는 모습은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를 통해 하루종일 방송됐다. 시 부주석은 회담에서 △큰 방향에서 흔들림 없는 중-미 협력 동반자 관계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 심화 △상호 핵심이익 존중 △전세계에서 중-미 협력관계 강화 등 4가지를 건의했다.

시 부주석과 바이든 부통령은 20~22일 쓰촨성 청두를 함께 방문한다. 북한 지도자 방문을 제외하면, 중국 국가부주석 이상 지도자가 외국 지도자와 동행해 베이징 이외 지역을 참관하는 관례가 거의 없다. 이번 이례적 일정은 내년에 최고지도자가 될 시 부주석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기회라고 홍콩 <명보>는 보도했다.

홍콩을 방문 중인 리커창 부총리는 18일 홍콩대학 개교 100주년 축하연설을 영어로 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엔 홍콩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의 투자·무역을 촉진할 30여가지가 넘는 정책을 발표해 국내외 언론의 초점이 됐다. 20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국채를 홍콩에서 발행하고,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증시 투자와 홍콩 기업들의 중국내 위안화 직접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 등이다. 리 부총리의 ‘떠들썩한’ 홍콩 방문은 지나치게 조용한 행보로 국내외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해온 그의 이미지를 바꾸고, 외부에 차기 총리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방중에 손녀를 동행한 바이든 부통령은 <인민일보> 인터뷰에서 “손녀와 조카가 모두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공개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18일 시진핑 부주석과 회담 뒤 손녀, 게리 로크 미국대사와 함께 베이징 시내의 서민 음식점에서 중국 전통식 자장면으로 점심 식사(사진)를 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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