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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선 벌써 ‘짝퉁 아이폰5’ 등장

등록 2011-10-05 14:21수정 2011-10-06 08:22

짝퉁 아이폰5, 사진 사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누리집 갈무리
짝퉁 아이폰5, 사진 사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누리집 갈무리
5만원대 가격에 디자인도 거의 흡사
4일(현지시각) 애플의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기대를 모았던 신형 ‘아이폰5’ 대신 ‘아이폰4S’만 출시돼 실망감이 번지고 있지만, 중국 짝퉁 시장에선 아이폰5가 벌써 등장했다.

중국 남부 푸젠성 푸저우에서 현지 정부 단속반이 수십대의 짝퉁 아이폰5를 적발했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푸저우시 공상행정관리부 단속반원들은 시내의 대규모 전자제품 매장인 다리자디지털전자성에서 ‘최신 아이폰5’ 란 큼지막한 홍보문구 아래 팔리고 있는 짝퉁 아이폰 61대를 적발해 몰수했다. 이 짝퉁 아이폰5는 300위안(약 56000원)정도면 살 수 있지만, 디자인이나 마감, 운영시스템 등을 보면 90% 정도 진짜처럼 보인다고 단속반원들은 말했다. 제품 뒷면에는 애플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기존 아이폰 제품들과 달리 심(Sim) 카드를 두 개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네비게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게 주인은 이 제품들이 광둥성 선전에서 생산됐지만, 제조사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제품과 포장에 제조공장이나 시리얼 넘버 등의 정보는 없었다.

푸저우시 당국은 짝퉁 아이폰5가 외관상 진짜와 비슷해 보이지만, 터치 스크린의 인식이 느리고 카메라 화질도 좋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짝퉁을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들은 짝퉁 아이폰5가 푸저우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팔리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하이폰5’란 이름의 좀더 조잡한 짝퉁 아이폰5가 판매되고 있는데, 흰색, 검정, 핑크, 빨강 4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50~300위안 정도다. 지난달 말부터는 중국 인터넷에서 아이폰5 동영상도 나돌고 있다.

하이폰
하이폰
중국의 아이폰 열풍 속에 8월에는 윈난성 쿤밍에서 가짜 애플 스토어가 발견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선전의 한 기업이 아이팟을 아이폰으로 전환해준다는 ‘애플 필 520’ 라는 장비를 내놓기도 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 곳곳에 퍼져 있는 폭스콘 등의 하청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라디오방송>은 중국에서는 30만명의 노동자가 하루 10달러 정도의 저임금을 받으며 애플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27개 애플 하청 공장이 환경오염으로 적발됐으며, 137명의 노동자가 애플 제품 생산 과정에서 유독 화학약품에 중독됐다고 보도했다. 2011년 1~3분기에 애플은 중국에서 88억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여 지난해보다 330%나 성장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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