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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시진핑 “대학생 사회주의 무장시켜야”

등록 2012-01-05 20:42수정 2012-01-05 21:27

5세대 지도부로 교체 앞두고
중국 사상통제 강화 움직임
“대학 내 공산당 조직을 강화해 대학생들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로 무장하게 해야 한다.”(시진핑 부주석)

“국제 적대세력들이 중국을 서구화하고 분열시키려는 전략적 시도를 강화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후진타오 주석)

중국 지도자들이 새해 초부터 ‘사상 통제’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차기 지도자가 될 시진핑 국가 부주석은 4일 열린 대학 당조직 회의에서 “대학 내 당기구들은 관리를 강화해 18차 당대회 성공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회주의 가치 교육 강화를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후진타오 주석도 지난 1일 발행된 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추스>(求是·구시) 기고에서 “문화적 영향력에서 서구는 강하고 중국은 약한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다”며 중국이 문화를 강화해 서구의 공세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과 정부가 ‘사상 정풍운동’에 나선 것은 올가을 열릴 18차 당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가 권력을 물려받게 되는 민감한 권력 교체 시기에 사회·언론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새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정치적 경쟁이 진행되는 불안정한 상황 속에, 국내에서는 시위와 파업이 확산되며 사회 불만이 분출하고 대외적으로는 경제위기와 주변국과의 갈등 고조로 중국 지도부는 만만치 않은 도전을 맞고 있다. 정치적 통제에 위협이 될 요소들을 제거하고 지도부 교체를 원만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사상 통제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1일을 기점으로 뉴스 프로그램은 늘리고 오락 프로그램은 대폭 줄이는 조처를 단행했다. 방송·영화 관리를 총괄하는 광전총국은 전국 34개 방송국에 개편을 지시해, 뉴스는 이전보다 33% 늘리고 오락 프로그램은 69% 줄였다고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인터넷 여론이 대담해지자 지난달에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실명제를 도입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허위정보 유포 등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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