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53)가 영국인 사업가의 ‘의문의 죽음’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국영매체가 영국인 사업가의 죽음과 관련해 구카이라이의 조사 사실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주중 영국 대사관은 지난해 11월 사망한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사건을 재조사해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헤이우드는 지난해 11월 충칭시의 한 호텔방에서 주검으로 발견됐으며, 지역 경찰당국은 그가 ‘알코올 과다 섭취’로 사망했다며 부검 없이 화장했다.
그간 구카이라이가 헤이우드의 죽음에 연루돼 있을 것이라는 소문은 적지 않았다. 구카이라이가 헤이우드가 사업을 하는데 핵심 조언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 주변 인물들은 구카이라이가 자신의 영어 이름과 같은 ‘호루스 L. 카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세워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는 고객들에게 자문을 해왔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은 또 보시라이가 ‘심각한 규율 위반’으로 25명으로 구성된 중앙 정치국 위원의 직위를 정지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인 기자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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