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리쥔 망명시도 때 상세 파악
WSJ “오바마, 바로 보고받아”
WSJ “오바마, 바로 보고받아”
미국이 중국을 뒤흔들고 있는 보시라이 파문을 몇 달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월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미국영사관 망명 시도 사실을 곧바로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보시라이의 부패 및 영국인 닐 헤이우드의 사망에 구카이라이가 연루됐다는 내용 등 꽤 자세한 내용을 미국 정부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이 사건을 중국 공산당에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판단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국무부는 왕리쥔의 망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상 그를 내보내 중국 중앙 당국에 넘겨줬다. 미국 관리들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은 왕 전 국장 사건이 개인 문제일 뿐, 정치적 박해와는 거리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표면상으론 ‘개인 문제’라는 이유를 대지만, 미국의 조처는 북한 문제 등에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중국과의 마찰을 피하려는 의도도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미국이 은근히 이 사건을 외부에 노출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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