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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국방장관, 9년만의 워싱턴행

등록 2012-05-07 19:46수정 2012-05-07 22:41

천광청 사건·남중국해 분쟁 등
군사·정치적 협조 논의될 전망
남중국해 분쟁과 ‘천광청 사건’ 등 미-중 관계를 둘러싼 복잡한 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9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은 7일 워싱턴에서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량 장관은 지난 4일 미국 도착 당시 “양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상호 이익을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이번 방문 동안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분쟁에서 미-중의 협조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7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량 부장은 황옌다오 사건을 포함한 남중국해 분쟁에서 미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도록 주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남중국해의 스카보로섬(중국명 황옌다오) 해역에서 중국의 해양 순시선과 필리핀 함정이 대치중이다. 중국 내에선 무력 해결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아시아·태평양 복귀’를 선언한 뒤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 베트남 등과 합동 훈련 등 군사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미국 방문은 미-중간의 전반적인 군사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2010년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뒤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교류를 중단했었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을 의식해 대만에 최신형 F-16 전투기를 판매하는 대신 기존 전투기를 업그레이드할 장비를 판매하기로 했으나, 최근 다시 최신형 전투기 판매를 고려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량 부장의 이번 미국행은 미-중 양국이 천광청 사건의 외교적 여파를 최소화하고, 지도부 교체와 대선을 앞둔 올해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공감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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