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한-중 “포괄적 FTA·민감분야 고려” 합의

등록 2012-05-14 20:05

베이징서 FTA 첫협상
‘무역협상위원회’ 설치
7월초 한국서 2차협상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 교섭대표를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쪽 대표단과 위젠화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이끄는 중국 쪽 대표단은 이날 중국 상무부에서 1차 회의를 진행해 향후 협상 운영의 기본원칙과 지침 등을 규정한 협상운영세칙(TOR)에 합의했다.

최석영 대표는 “협상운영세칙에서 △포괄적 자유무역협정 추진 △민감분야 고려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의 정합성 △지속가능한 개발 등의 원칙에 대해 합의했다”며 “그러나 양쪽이 원하는 협상의 범위와 자유화 범위 등에서 상당한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은 대부분 자유화 수준이 낮고 협상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한국이 맺은 자유무역협정들과는 내용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최 대표는 “향후 협상을 통해 중국의 자유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은 협상 전반을 총괄하는 무역협상위원회(TNC)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양쪽 협상대표가 공동의장을 맡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상품 서비스 투자와 무역규범 등의 분야별 협상지침을 작성하는 등 전체 협상을 이끌어가게 된다. 또 협상의 진전 속도에 따라 산하에 분야별 소위원회 또는 작업반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양국은 대략 2개월 주기로 협상을 열기로 했으며 올해중 3~4차례 정도 후속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2차 협상은 한국에서 7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최 대표는 “우리 쪽은 다음 협상까지 중국과 통계 정보교환 등을 통해 본격적인 협상준비를 할 계획”이라며 “협상 지침의 초안을 도출하기 위해 관련 부처, 업계와의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찬경, 전 총리 아들을 상임이사로 채용
인천 장례식장 난투극 조폭들 최고 18년 선고
김재철, 무용가집 근처 술집·식당서 2500만원 결제
‘미워도 다시 한번’…통합진보당 가입운동 확산
비울수록 채워지는 ‘화수분’ 쌀독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