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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국 도착한 천광청 “중 개방적 대화해야”

등록 2012-05-20 20:49

중, 대미관계 고려해 신속 처리
뉴욕대 로스쿨서 법학공부 예정
“나의 미국행을 허용해준 미국 대사관과 중국 정부,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조용히 처리해준 중국 관리들에게 감사한다.”

미-중 관계에 폭풍을 몰고 왔던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19일 중국을 떠나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사진)고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천광청은 뉴욕 맨해튼의 뉴욕대학 로스쿨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법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거처가 될 뉴욕대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약식 기자회견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려 이곳에 왔다”며 “중국 당국이 개방적인 대화를 계속해 인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천광청의 미국행은 지난달 22일 고향인 산둥성 이난현의 자택에서 베이징의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을 감행한 지 27일 만이다. 그는 지방관리들의 비리를 폭로했다가 2009년 감옥에서 풀려난 뒤로도 19개월간 가택연금을 당했다.

천광청은 지난 2일 베이징의 미국대사관을 떠나 차오양의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19일 오전 중국 관리들로부터 “짐을 챙기라”는 갑작스런 통보를 받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천광청은 앞서 지난 16일 출입국관리국에 여권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중국 당국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사흘 만에 여권을 발급해 그를 내보냈다. 미-중관계를 원만히 끌고 가려는 중국 당국의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19일 성명을 내어 “미국에서 공부해 목표를 이루고 싶어하는 천광청의 희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천광청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미국에서 유학을 신청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조일준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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