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역사담긴 ‘문화박물관’ 형태
5조원대 투입 3~5년뒤 완공 기대
5조원대 투입 3~5년뒤 완공 기대
중국 정부가 티베트 라싸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형 테마파크를 착공했다.
8일 라싸에서 ‘티베트 문화여행 창의원’ 착공식이 거행됐으며, 총 공사비 약 300억위안(약 5조3750억원)을 투입해 3~5년의 공사를 거쳐 티베트 문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대규모 상업·주택 단지를 함께 개발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마신밍 라싸시 부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살아있는 티베트 문화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라며 라싸 중심부의 포탈라궁과 조캉 사원 등으로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분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테마파크는 라싸시 중심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있는 800만㎡(800㏊)의 부지에 조성된다.
테마파크 내에선 야외 공연 <문성공주>를 통해 한족과 티베트족의 역사적인 긴밀한 유대를 강조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문성공주는 7세기에 티베트의 전성기를 이룬 군주 쏭첸캄포와 결혼한 당나라의 공주다.
중국 당국은 관광 수입이 티베트 경제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지만, 티베트인들 사이에선 한족들의 대규모 유입으로 전통문화가 위협받고 경제 발전의 이익도 한족들에게 돌아간다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조갑제, MB에 “한일군사협정 밀어붙여라” 훈수
■ 수백억 들인 ‘연평도 신축대피소’ 빗물 줄줄, 부실시공 의혹
■ 만삭 임신부를 또…중국 ‘강제낙태’ 폭로 잇달아
■ “저는 엄마가 아니라 미친년이었어요”
■ [화보] 더울 땐, 물놀이가 최고!
■ 조갑제, MB에 “한일군사협정 밀어붙여라” 훈수
■ 수백억 들인 ‘연평도 신축대피소’ 빗물 줄줄, 부실시공 의혹
■ 만삭 임신부를 또…중국 ‘강제낙태’ 폭로 잇달아
■ “저는 엄마가 아니라 미친년이었어요”
■ [화보] 더울 땐, 물놀이가 최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