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파키스탄 영자지 광고에
일 지침서 발간 홍보강화 맞서
일 지침서 발간 홍보강화 맞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국제무대의 여론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2일 파키스탄 현지 영자지인 <데일리타임스>에 ‘일본이 중국에게서 댜오위다오를 강탈해갔다’ 등의 내용을 담은 광고를 실었다. 파키스탄 주재 일본대사관은 “중국이 긴밀한 관계인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들에서도 홍보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8일에는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에 중국의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주장하는 광고를 실었다.
일본도 중국의 언론플레이를 회피하던 입장을 바꿔 국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중국과의 홍보 경쟁에 대해 “법률전이자 정보전”이라고 강조했다. 겐바 외무상은 2일 바담더르즈 밭히식 몽골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센카쿠열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은 또 <센카쿠열도의 3대 진상>이라는 지침서를 발간해 일본의 센카쿠 영유권과 국유화의 필요성 등을 홍보하고 있다. 뉴욕 주재 일본영사관은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대만 연구 자료를 인용해 청일전쟁 와중에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빼앗았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글을 투고하기도 했다.
센카쿠 해역에서는 중국 정부 선박들의 항해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해양감시선들은 2일과 3일 이틀 연속으로 센카쿠 12해리 이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진입한 데 이어, 4일에는 일본이 주장하는 24해리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대만 해안순방서(해경)의 순시선 1척도 4일 오전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가 나갔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중국 해양감시선들이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순찰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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