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강군 결부돼야 국가 부흥”
중국민에 군 통수권자 면모 각인
중국민에 군 통수권자 면모 각인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최고 지도자 취임 뒤 처음으로 일선 부대를 방문해 “싸울 수 있는 군대, 싸우면 이기는 군대가 되라”고 주문했다.
시 총서기는 지난 8~10일 남해함대 구축함과 모 집단군(군단급) 부대, 광저우군구 본부를 차례로 시찰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12일 보도했다. 시 총서기가 후진타오 국가주석으로부터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넘겨받아 군권을 장악한 후 일선 부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주요 군 간부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싸움에 나설 수 있고, 싸우면 이기는 것이 강군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잊지 말라”며 “실제 전투를 기준으로 군을 건설함으로써 명령을 내리는 즉시 따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시 총서기는 이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부국과 강군을 결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총서기는 남해함대 소속 최신예 구축함인 하이커우호에 올라서서 함정 곳곳을 시찰하고 해상 훈련을 참관했다. 그는 또한 집단군 주둔지에서는 전차와 헬리콥터의 실사격 훈련을 지켜보는 등 군 통수권자로서의 면모를 국민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중국중앙텔레비전>은 시 총서기가 전차에 올라 장병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장비를 살펴보는 장면도 내보냈다.
시진핑 총서기는 7~11일 닷새간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남부 광둥성을 방문한 ‘신남순강화’를 통해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 계승을 강조했다. 방문 기간 지도자들의 전용 숙소 대신 일반 호텔 객실을 이용하고 도로 통제를 하지 않는 등 소탈한 면모로 여론의 호평을 받았다. 시 총서기는 군부대에서도 직접 양철 식판을 들고 병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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