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SNS서 퍼지는 우려 일축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2일 중국 톈진 폭발 사고 때 날아간 독극물의 국내 유입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환경부가 17일 설명자료를 내어 그런 가능성을 적극 부인했다.
톈진 폭발 사고 이후 에스엔에스에는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공지한 내용이라며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700t이 폭발로 사라졌는데, 이 물질은 물과 반응해 2차 대전 때 학살용 독가스로 사용된 시안화수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비를 맞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내용의 문자가 확산되고 있다.
환경부는 설명자료에서 중국 톈진은 수도권과 직선거리로 800㎞ 떨어진 북서쪽에 위치하고, 시안화나트륨은 공기보다 무거워 대기를 통한 원거리 이동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톈진 폭발 사고 이후 바람 방향도 주로 남서풍·동풍 계열이 우세해 대부분 한반도 영향권 밖인 만주 쪽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백령도 집중측정소에서 사고 뒤 해오고 있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비롯한 6가지 대기오염물질 분석에서도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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