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말 북한을 공식 방문하기로 북한과 중국이 합의했으며, 최종적인 일정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 외교관계자들의 말을 따, 후 주석이 2박3일 동안 방북할 것이라고 전했다. 후 주석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어 다음달 재개될 제5차 6자회담에 대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 주석은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건설된 평안남도 대안 친선유리공장도 시찰할 예정이다. 후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면,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2001년 9월 장쩌민 주석 이후 4년여만이다. 후 주석의 이달말 방북은 북한과의 우호적 관계를 고려한 조처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후 주석이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그에 앞서 북한을 들른다는 것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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