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 총회참석 등을 위한 경유 방문으로 1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사진은 리 외무상이 자동차를 이용해 현지 북한대사관으로 들어가는 장면. 베이징/교토 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2일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입국했다.
리 외무상은 베이징에 잠시 머문 뒤 제3국에서의 외교 활동을 위해 곧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14일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비동맹 정상회의에 참석하려고 베이징을 경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리 외무상은 비동맹 정상회의가 끝나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외무상인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014년 9월 북한 외무상으로는 15년 만에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리 외무상이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중국 쪽과 지난 9일 5차 핵실험과 관련해 접촉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앞서 핵실험 전날인 8일엔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