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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시진핑 ‘1인체제’ 구축…마오쩌둥 반열에 오르다

등록 2017-10-24 14:40수정 2017-10-24 14:46

‘시진핑 사상’ 당헌에 삽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2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19차 당 대회 대표들은 폐막식에서 시 주석의 통치 방침인 치국이정(治國理政)을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당장(黨章·당헌)에 삽입하는 당장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2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19차 당 대회 대표들은 폐막식에서 시 주석의 통치 방침인 치국이정(治國理政)을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당장(黨章·당헌)에 삽입하는 당장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오쩌둥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24일 폐막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석의 통치 이념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당장(黨章·당헌)에 공식 삽입됐다.

2300여명의 당 대회 대표들은 이날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이런 내용의 당장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당장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대표론, 과학발전관에 이어 ‘시진핑 사상’이 당의 지도 이념이 됐다.

장쩌민과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조차은 자신의 이론에 이름을 명기하지 못했던 데 비해 시 주석이 자신의 이름을 단 사상을 당장에 올림으로써 ‘시진핑 1인체제’를 굳혔음을 과시했다. 특히 덩샤오핑 사후인 1997년에야 덩샤오핑 사상이 당장에 명기된 것과 비교하면, 첫 임기가 끝난 뒤 ‘시진핑 사상’이 들어간 것은 시 주석이 마오쩌둥과 비슷한 급의 지도력을 장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정된 당장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전체 구도는 5위 1체, 전략은 4개 전면이라고 언급해 시 주석의 통치 방침이 모두 반영됐음을 보여줬다. 시진핑의 정치 철학인 샤오캉 사회 확립·심화 개혁·의법치국·종엄치당 등 '4가지 전면' 전략과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 문명 건설 등 '5위 1체' 국정운영사상 및 전략이 모두 당장(黨章·당헌)에 들어갔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5일에는 19기 1중전회가 열려 시진핑 2기 지도부가 새로 공개된다. 현재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외에 리잔수, 한정, 왕후닝, 자오러지, 왕양이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시 주석이 관례를 깨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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