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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최선희 8~9일 모스크바서 북·중, 북·중·러 회의

등록 2018-10-07 17:04수정 2018-10-07 22:25

베이징 이어 중·러 6자회담 수석대표와 회담 예정
북-미 각각 회담 앞두고 ‘터다지기’ 진행
중·러는 6·12 북-미 회담 뒤 ‘제재완화’ 추진하기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6일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귀빈실을 나오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6일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귀빈실을 나오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베이징에 이어 모스크바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8~9일 잇따라 북-러, 북-중-러 3개국 회담을 연다.

최 부상은 6일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북한 대사관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외신에 포착됐다. 그는 방문 목적을 묻는 기자들에게 “3자 협상을 하러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을 인용해, 최 부상이 8일 북-러, 9일 북-중-러 차관급 회의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앞선 5일엔 베이징에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중국 정부 조선반도사무특별대표와 차관급 회담을 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최 부상이 쿵 부부장과 북한의 ”주동적 노력에 의해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 조선반도 정세를 비롯한 호상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3자 회담엔 회담엔 최 부상, 이고리 모리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 쿵 부부장이 참석한다고 <타스>는 전했다. 세 사람은 각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다.

최 부상의 이번 움직임은 지난달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일을 방문한 것과 대칭을 이룬다. 북-미 회담을 앞두고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은 중·러, 미국은 한-일과 각각 터다지기를 한 셈이다.

최 부상은 이번 방문에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중-러에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 의사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러는 지난 6·12 북-미 정상회담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완화 방침을 담은 언론 성명을 추진했고, 지난 27일 안보리 회의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에게 반론을 제기했다. 중-러는 북한이 그동안 여러 비핵화 조처를 취한만큼 제재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의 반대로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한편, 최 부상은 러시아와 양자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이다. 한국을 방문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은 6일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상은 김 위원장의 방문 계획에 관해선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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